피아제(Piaget)의 인지 발달이론
피아제는 인간의 지적 발달은 2가지 성숙단계를 거쳐 발달하는 것이라고 한다.
1번째 단계는 0~2세까지로 이 시기의 지능을 감각 운동적 지능이라고 보았고 2번째 단계는 2세 이후의 지능으로 이를 개념적 지능으로 보았다.
피아제는 지능을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도록 하는 기본적인 능력이라고 정의하였다. 유아가 텔레비전을 켜려고 애를 쓸 때나 친구와 과자를 어떻게 나눌까를 생각할 때, 두 경우 모두 지능이 그들의 적응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피아제는 지능을 평형화의 한 형태로 보아, 모든 지적 활동은 사고와 환경 간의 균형 있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하였다.
피아제에 의하면 인지는 정신적 구조의 변화와 이 구조의 정교화를 통해서 발달한다. 따라서, 피아제가 말하는 인지구조는 지능과 지적 행동의 밑에 있는 보이지 않는 지식의 틀을 가리킨다.
인지구조는 가장 간단하게는 아동이 그가 부딪히는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일종의 지식기반이다. 아동은 그가 가진 인지구조를 통해서 주위 세계를 이해하게 된다. 또한, 인지구조를 통해 경험을 해석하고 조직화하는 것이다.
1. 도식
도식이란 틀, 형식, 프레임을 말한다. 다양한 환경 속에서 반복적, 경험적으로 알게 된 것들을 머릿속에서 분류하고, 구조화하여 고정되어 저장된 것을 말한다.
ex. 김치를 먹었더니, 눈물 콧물 쏙 뺄 정도로 맵다 라는 것을 배운다. => '김치는 맵다'라는 도식을 저장하게 된다.
2. 동화
이는 새로 들어오는 경험을 저장된 도식에 맞춰 일반화 하는 것을 말한다.
ex.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등 김치가 들어간 음식은 모두 맵다는 것으로 도식은 정해진다.
3. 조절
조절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이다. 저장된 도식과 맞지 않는 새로운 정보들을 들어맞게 업데이트 수정한다.
ex. 이 하얀 김치는 뭐자? 백김치는 맵지 않네!?
4. 평형
김치는 맵이라는 기존 도식에 김치찌개는 맵고, 김치볶음밥도 맵다고 생각하며 김치가 들어간 음식은 매운 것이라고 동화시킨다. 그런데 새로 알게 된 백김치, 동치미 등 하얀 김치는 내가 알던 김치랑 다르다는 것을 알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수정 업데이트하는 조절 과정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는 기존의 김치는 맵이라는 도식이 깨지면서 불 평형을 느낀다. 사람은 자기가 알고 있는 대로 진행돼야 편안함을 느끼는데, 거기에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불편함을 느낀다. 그러나 내가 안 매운 김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다시 평형한 상태가 된다.
피아제는 인간의 인지발달을 4단계로 정했고, 단계가 높아질수록 복잡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1. 감각운동기 (0~2세)
아동이 태어나서 1년 반 혹은 2년까지는 언어와 같은 상징적인 기능이 작용하지 못하고, 단지 감각-운동의 행동적 도식을 형성해서 외부 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해 간다고 생각해서 이 시기를 감각운동기라고 부른다. 즉, 아기들은 오로지 감각으로만 세상과 소통을 한다.
2. 전조작기 (2~7세)
전조작기에는 감각운동기의 사고유형과는 달리 사물에 대한 상징과 심상을 사용하는 표상 능력이 증가하거나 문제를 풀거나 논리적인 사고를 할 때 아직 머릿속에서 여러 가지의 조작적 사고를 할 수 없기에 전 조작기라고 부른다. 이때의 유아들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데, '내가 만약 너라면~', '내가 너와 같은 상황이라면~' 과 같은 역지사지의 사고를 할 수 없다. 자기중심적이며 배려에 어려움을 느낀다.
3. 구체적 조작기 (7~11/12세)
이 시기에는 전조작기에서보다 더 성숙한 인지구조가 형성된다. 그러나 이 단계의 논리적 사고는 다음 단계인 형식적 조작기에서만큼 추상적이거나 복잡한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한다. 구체적 조작단계의 인지구조는 관찰될 수 있는 구체적 사물을 다루는 데는 논리적이나, 가설적이고 추상적인 또는 언어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는 아직 미숙하다. 즉, 실제 경험, 실제 시행착오와 같이 사실 근거에 의해 인지적 조작을 하는 단계임을 말한다. 무게와 양과 같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같은 양의 우유를 보여주고 다른 모양의 컵에 따라도 우유의 양은 여전히 같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4. 형식적 조작기 (11~15세)
이 단계에서는 꼭 만지고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추상적 사고, 판단 분석, 논리적 추론이 가능한 단계이다. 특히 이 시기에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가설 연역적 추리의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가설 연역적 추리는 전제로부터 결론을 유도해 낼 수 있는 추리이며, 언어에 의존되는 정도가 크다.
ex. 보통 12세 미만의 아동은 다음과 같은 언어적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A의 머리색이 B의 머리색보다 더 검다. B의 머리색은 C의 머리색보다 더 검다. 그렇다면 누구의 머리색이 가장 검은가?"
형식적 조작기에 들어서면 아동들은 자신의 직접적인 지각이나 과거형 흠 또는 개인적인 지식에 구애되지 않고 사물을 볼 수 있다. 아동들은 자신의 직접경험을 훨씬 넘어선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갖게 되고 또 과거에 직접 부딪히지 않았던 현상을 상상할 수도 있게 된다.
※ 어른들은 이미 발달이 다 되어있기 떄문에, 어른들에겐 너무 당연한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아이들은 발달 과정에 따라 자연스럽게 인지능력이 발달하는데, 아직 그만큼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이상의 교육이나 선행학습은 오히려 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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